Memories of 18, a promise of 25
열여덞의 기억, 스물다섯의 약속
열여덞의 기억, 스물다섯의 약속
■ 세월호 침몰 이후… 7년, 아이들의 이야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그러나 그중 75명만이 살아남았다.
초, 중, 고등학교를 함께 보냈던 친구들을 모두 떠나보낸지 어느덧 7년,
아이들은 25살 성인이 됐다.
세월호 사건 이후 화가 날 때마다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해왔다는
영수는 얼마 전부터 그 아픔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상처 위에 타투를 그리기 시작했다.
아파하고 슬퍼하는 것 대신 잊혀져가는 친구들을
마음에 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기로 결심했다는 영수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세월호의 마지막 생존자 준혁이,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했던 그 끔찍한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게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는 준혁이,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의 목소리가 점점 더 가물가물해 진다는 사실이 괴롭다는
솔비와 주희, 혜린이, 그리고 애진이.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 친구와 함께 나오지 못했던 죄책감으로 살아온 지난 7년,
그들이 7년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 세월호 7주기, 생존 학생들이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그 날의 참혹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건 악몽이지만,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평생 그 날의 기억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다짐하며
아이들이 내딛는 첫걸음 “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캠페인이다.
하늘의 별이 된 친구들을 여전히 기억해주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
자신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준 가수 선미,
7년간 자신들의 곁에서 아픔을 돌봐준 선생님들,
사고 직후 생존 아이들에게 집을 내어준 서거차도 주민들
그리고 늘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이해인 수녀님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친구의 죽음을 함께 기억해달라는
그들의 간절한 바램이 담아… 오늘도 그들은 노란 리본은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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